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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단촐하게

etc October 2nd, 2006 02:36
짐을 꾸렸다.

학교 책가방 안에 웃도리하나 바지하나 책한권.

일본으로 떠나는 비행기.

6개월에서 1년정도 걸림직한 여행을 위해

공항으로 가다가

잠에서 깨어났다.
October 2nd, 2006 02:36 October 2nd, 2006 02:36
   

死自 체험

etc March 12th, 2006 23:54
나는 실험실에 눕혀있다.

매혹적인 의사가 다가와 약품 처리를 한다.

감각이 둔해져온다.

에폭시의 느낌이 나는 액채로 가득 메워진 하치장으로 옮겨진다.

이곳에는 그저 눈만 깜빡이고있는 나와같은 처지의 많은 사람들이 버려져있다.

내동댕이쳐진 내 위로 액체가 부어진다. 이대로 굳힐 생각인가보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흉칙한 모습을 한 무리들이 단련을 하고있다.

필경 내 모습 또한 저러할것이다. 몸의 움직임이 3차원의 중력에서의 그것과 많이 다르다.

달려오는 차에 치어 보지만 아무런 느낌이 없고 일반 사람들은 내가 보이지 않는듯 하다.

지금 우리는 구천을 떠돌고있다.

티비에서는 사라진 사람들에대한 뉴스가 하루종일 방영되고있다. 실험실에서 보았던 많은 사람들의 사진에 소름이 돋는다. 우린 무슨일을 당한걸까.

슬퍼하는 가족들과 친구들 지인들 모두 내가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산사람은 살아야지. 그들 주변을 떠도는건 생산적이지 못한 일 같다.

여기도 여기 나름대로의 사회가 있다. 구천을 떠도는 자들만의 세계.

살아 있는 인간들중 나를 알아보는 사람을 만났다. 너무나 반가웠지만 이윽고 그는 도망가기 시작한다.

인간을 쫓는일은 이제 일도 아니다. 말을 건내보려는 나를보고 놀랐는지 사력을 다해서 달아난다.

결국 그가 들어간곳은 영매가 살고있는 조그만 사당. 온갖 잡신들이 모여있는 곳 따위에 내가 두려워할 것은 없었다. 그렇게 싫다면 내가 사라질 밖에...

이승을 떠도는 일은 그닥 유쾌하지 못하다.

분명 사자들만의 차원이 존재할텐데 왜 우리는 이곳에 남겨진 것일까.

이들 중에는 내가 알던 사람도 있다. 허나 그누구도 왜 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기로 암묵적인 합의를 했다.

하루종일 먹지 않아도 고프지않고 자지 않아도 피곤하지 않다.

무엇인가 할 것을 찾아 돌아다니는데에서 오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뿐.

알고싶은것이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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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어났을땐 온몸이 땀으로 젖어있었다.
꿈을 꾼 것일까. 잠시 그들의 세계에 다녀온 것일까.
March 12th, 2006 23:54 March 12th, 2006 23:54
   

synchronize

etc Febuary 17th, 2006 23:39
슬로프를 질주하고있었다. 눈상태가 그리 좋진 않은듯 싶다. 많이 얼어있다.
그덕에 속도감은 더해지고 한참을 내려가는데 소리가 들려온다.

랩타임 0.3초 단축
몸을 너무 뒤로 빼지말고
팔을 앞으로 당기고
0.2초단축
기록단축이 기대

갑자기 눈이 덮힌 차도로 들어선다. 저앞에 보이는 신호등 저기까지만...
필사적으로 중심을 이동하여 finished.

잠에서 깨었을때 tv에선 토리노 동계올림픽 회전 중계중

꿈과 해설 정확히 싱크로
Febuary 17th, 2006 23:39 Febuary 17th, 200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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