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Related to '1664' : 1 results

  1. Nov 13th, 2006 20050624 Bonjour Paris.

20050624 Bonjour Paris.

zk's travels November 13th, 2006 21:1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하루종일 알프스 계곡에서 뒹굴어서일까, 몸이 좋질 않다. 목이 맛이 간듯하다. 따뜻한데로 가야겠어.

'빠리도 가볼꺼냐?
-엉
'빠리가선 뭐하게?
-빠리의 연인 만나나서 물랑루즈가야지.
'프랑스말은 할줄알고?
-쌔꺄꼼무와 저뤼뷔쿄주쉬왕??? Merci밖에 몰라. 그냥 에펠탑 올라서 센느로 다이빙해보는거지뭐.

'중건아 빠리가면 agatha가 싸데~ :)
-거위간이랑 달팽이를 와인에 버무려먹다가 돈남으면 가볼께요.

'센느는 중랑천 만하단다.
-유럽땅에 도착한 첫날 템즈보고 느꼈어요. 얘들이 뭘보고 강이라 그러는지.

-나 부다페스트 오늘쯤에 안녕할꺼같은데. 형은어디로가게?
'여기서 한달 박고 소피아 갈꺼야. 니가 먼저 소피아가서 전화해. Jade를 찾아.
-자데.........이름참...
'빠리에가걸랑 까망베르끄를 쌩으로 먹어봐라 무슨냄샌지.
-흥미진진한데...

'어디로 아웃해? 형들이랑 이스탄불이나 가자.
-파리요. 터키는 기차표 안먹는데....스위스가는 비행기도 날짜가없고...

'한국엔 언제 돌아갈꺼예요?
-비행기표에 7월 첫주인가? 라고 적혀있을껄요
'근데 벌써 빠리가요?
-'빠리'니깐 '빨리'가야죠.......사실 기차표도 오늘 끝나고. 근데 유레일패스 셀렉트가 몇장 더있긴해요. 남들이준거. 어디가 따뜻하죠?
'이태리가 더워요
-한 일주일전에 거기있다 왔는데...빠리는 여기보다 추워요? 여긴 생각보다 따뜻하네요. 남쪽이라 그런지 '거긴 지멋대로예요.
-아..런던처럼???




-얘들아 횽아 빠리간다.




-니도 며칠안봤지만 잘있어라. 하이디만나거든 에델바이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꼭 물어보도록.


Alfred아저씨와 포옹한다.
-Martha아줌마 건강히 계세요. Lena안녕. 그동안 베풀어준 친절 잊지 않을께. 가족들이랑 내가 꼭 다시올꺼니깐 모두 건강해야되요!
끝까지 따뜻한 미소로 인사해준다. 이곳의 사람들 너무나 따뜻해.


기차역의 타임테이블. Lauterbrunnen 나름 유명 관광코스같은데 내가얻은 타임테이블엔 없는 기차가 많다.
마침 기다리는 시간없이 바로 기차에 오를수 있었다. 이속도로 스위스를 벗어날순 있는거야?
좌측의 호수와 산에게 인사한다.
저기 중턱의 예쁜 산장들에게 인사한다.
이름모를 야생화들. 목에 딸랑딸랑 방울단 양들. 소들.
골목골목 마주칠때마다 웃으며 인사해준 동네아저씨 아줌마 아가씨 할아버지 꼬맹이들 다 잘있어.
별생각없이 찾은 스위스는 따뜻한사람들이 사는 밝은 나라로 기억될것 같다.


목아퍼서 콜록대며 담배를 피워댔더니, 인공지능인지 에어콘이 고장나버렸다. 미치겠다. 어째 빠리가 가까워질수록 열차는 찜통이 되어간다.
도대체 얼마를 온걸까. 잠도안오고 덥다. 이속도로는 밤새서 가야될꺼같은데 용케 저녁8시즘 동역에 닿았다.





역을 나서는데 아직도 환하다. 이놈의 해가지지 않는동네 오랫만이다.
봉쥬르 빠리~
나는 빠리의 연인을 만날 생각에 한층 업되어있다.
하하하. 웃음이 절로나온다.
이동네 나와보니깐 하도 별놈이 많아서 길거리에서 별짓을 다해도 다른사람 건들지만 않으면 신경도 안쓰더라.
'난 빠리의 연인을 만나러 빠리에왔어.' 라고 또박또박 동역의 광장에서서 읊조렸다. 목상태가 말이 아닌데? 쪽팔리다.
잽싸게 가판대로 몸을 피하고 전화카드 한장과 라이타 하나를 샀다. 이놈들 불좀 빌려달래면 담배한가치 빌려달래는 통에 한국에서 돈주고 사본적이 없는 2유로짜리 라이터를 샀다. 가보로 평생써야지.
근데 전화카드는 왜 산걸까.? 난 여기 얼마나 있어야되지? 돈은 남았나?
"아......어디서자지???????????????????????????????????"
혼자 다니다보니깐 한국말할 기회가 흔치 않다. 혼자라도 해야지.


때마침 맥도날드가 보인다. 저기가면 길이 있을거야.
"BigMc and Coke plz. Just a sandwich" 빠리에 와서 아직 불어를 못해봤다. 라이타살때도 그렇고...
받을때 힘주어 "Merci"
얘들은 지가먹은거 안갖다 치워도 되는 시스템이다. 아주 마음에 든다. 점원들이 돌아다니면서 치운다. 일반식당마냥.
런던에서 인천공항의 구화폐환전 센스로 뺀찌먹고 오랫만에 찾은 맥도날드에서는 불행히도 어디서 자야 하는지 알수 없었다. 안내센터역시 9시가 다되가는 지금 열었을리도 없고. 목은 아프고. 길가는 사람한테 재워달랠까. 길건너에 인터넷 어쩌꼬 3유로 써있는거봐선 피씨방같다.


하는수없다. 인터넷의 힘을 빌러보는수밖에.
자판이 살짝 다르다. 어이가 없다. 한글팩따위를 깔만한 여력도 체력도 없는데 마침 메신져에 어학연수간 녀석이 로그인해있다.
-대충 하루정도 시차가 날텐데 어쨌거나 깨있구나...나 잘데좀 알아봐다오. 여기 한글깔라면 3년은 걸릴거같어.
지금 성수기라 예약없이 호스텔들어가기는 하늘의 별따기랜다. 특히나 얼마나 있을지도 모를거면.
-어떡하냐. 아무거나 던져봐 잠만자면되. 센에서 르몽드덮고 노숙할까?
전화번호를 던져준다. 무슨 택배 송장번호같이 길다.
-근데 전화하면 대화가 통할까?
'일단 걸어봐


얼레? 한국사람이다.
뭐 이것저것 잴 여력이없다. 가르쳐주는데로 표를끊고 지하철을타고 내린곳은 Mason Blanche.
Sortie? 영어는 없는거니.
역이름은 또 어떻게읽는거야. 메이슨 블랜취?
아 답답하다...갑자기 Bruxelles에 처음 닿은날이 떠오른다. 같은 알파벳인데 도무지 읽을수가 없구나.


유학생이라며 자길 소개하는 y형을 만났다.
-안녕하세요..저 언제까지 있을지 몰르거든요. 좀싸게....숙소에 사람은 많은가요?
'아니요, 아무도 없어요, 첫손님이예요. 심심할지도모르겠는데....
-잘됬네요~! 말 놓으세요^^ 집에 맥주는....


수퍼로 향했다. 이시간에 수퍼들은 죄다 문을 닫는데 이동네는또 아랍인들이 편의점스럽게 소규모 가게를 하고있다.
1664? 프랑스 맥준가부다. 베지밀만한병 6개들이 한박스를 사신다.


이동네는 차이나타운같다. 여기저기에 한문으로 씌여진 간판과 베트남식당들이 눈에 띈다.
유럽에도 이런 아파트가 있구나 싶을정도로 고층 빌딩의 13층에 위치한 숙소는 전망이 좋다. 조막만한 말티스? 푸들? 믹스견인듯한 라떼도 있다. 망치는 뭐하나...


-홍콩에 안가봤는데 여기서 내려다보면 홍콩 같아요.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랜다. 남향이라 파리 중심부 반대편이 내려다보인다.
-그리고보니깐 에펠탑이 안보이네요? 파리어디서나 보일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깐 남산타워 우리집에서 안보이는구나.......
건축학을 공부하러 이먼땅까지 와서 살고있는 형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밤이 깊어간다.
-나도 파리의 연인 찾으로 지구반대편에서 날아왔는데........


목감기가 절정이다.


2005.06.24. zork2k -Paris-


November 13th, 2006 21:15 November 13th, 2006 21:15

Related Searc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