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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üssen

photograph-travel/Deutschland April 28th, 201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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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Füssen, Deutschland



April 28th, 2010 21:11 April 28th, 2010 21:11

Forest

photograph-travel/Deutschland April 3rd, 20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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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Hohenschwangau, Füssen


April 3rd, 2010 12:04 April 3rd, 20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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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Hohenschwangau, Füssen


March 31st, 2010 15:42 March 31st, 201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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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Hohenschwangau, Füssen


March 30th, 2010 16:56 March 30th, 2010 16:56

20050529 Füssen

zk's travels Febuary 20th, 20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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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schwanstein. 해마다 이 성을 보기위하여 수많은 관광객이 Füssen을 찾는다. 디즈니 앰블럼의 모토로도 잘 알려진 백조의 성. 마침 München에서 멀지 않다고 하니, 하루정도를 투자해 돈많은 옛사람이 살던 집구경도 괜찮겠다 싶었다. 역 바로 앞에 숙소를 잡은지라 시간적 여유도 있겠다, 느긋하게 아침식사를하고 기차의 자리를 잡는다. 바로옆이라기에 집에서 인천정도나가는 거린가 싶었으나 이동네는 바로옆도시까지 2-3시간이 걸린댄다. 이제 m과 나는 기차시간보다 일찍나왔음에 서로 투덜거리는 정도의 오래만난사이같은 편한 동행이 되었다. 그러던중 그녀가 한마디를 던진다. '야, 저기 한국애들같다. 불러와' 어리둥절 떠밀려 기차앞 벤치로 나오긴했지만, 오히려 모르는 남자들끼리 서로 다가가기는 이성일때보다도 더 어색한법이다. 담배를 입에물고 서성이다 말을 건넨다. '한국분이죠? 우리 Fussen갈껀데 같이갈래요?' 다행이 동갑내기 부산녀석 들이었다. 외가 때문인지 난 부산지역 사람들과 금방 어울릴수 있는것같다. 실제로 지방친구들이 반이상은 경상도에 살고있기도하다. 우린 그동안의 여정에대한 대화로 쉽게 가까워졌고 2시간이 넘는 목적지에 닿았다.


이런...사방에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순간 아차 싶었다. 명동에 바글거리는 일본인과 남대문시장에 우글거리는 중국인들이 떠오른다. 그들이 남산타워 구경하러 무리지어 올라가는 장면이 머리를 스친다. 혹시나하는 기대를 멋지게 날려버린 에어콘 없는 버스를 타고 산의 중턱까지 올라 지도를 한장 구했다. 운좋게도 모두가 성에 들어가보는것엔 관심이 없었고, 성의 전체적인 뷰가 가장 좋다는 메리엔다리(?) 로 향하기로 합의봤다.





역시다들 남이살던 집따위엔 관심이 없어보인다. 여행을 나와서 첫 하이킹이다. 작열하는 태양을 뚫고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남쪽으로 많이 내려와서인가, 생각하던 알프스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저멀리 펼쳐진 호수와 빨간 지붕의 집들. 장엄한 산세. 그리고 미칠듯이 푸른 하늘. 막 산을 오르려는데 독일인 아저씨가 친절하게도 일본어로 길안내를 해준다. 밖에 나와서 가장 뼈저리게 느끼는 바는 일본의 힘이다. 어딜가던 일본어안내책자와, 일어를 하는 안내원이 하나씩은 꼭 있다. 게다가 이놈의 일본인들은 낯선곳에와서 그것도 한국인에게 다짜고짜 일어로 질문을 해댄다. what da hell.





산을 오르며 간간히 만나는 먹어도 되는지안되는지 알수없는 약수로 목을 축인다. 오르면 오를수록 눈앞에 펼쳐지는 독일의 자연경관이 말을 잃게하고있다. 전 세계인이 모여서 하는말이 wow~따위의 감탄사로 통일되어있다. 지구는 하나.
길을 오르는 사람들과 세상에서 가장 힘든 표정을 짓고 오르내리는 마차를 끄는 말들. 길 여기저기에 흩뿌려진 馬糞과 거기에 다닥다닥붙어있는 똥파리들이 그들의 애환을 말해주는것 같다.



Neuschwanstein, Füssen


20여분을 걸어 도착한 그유명한 다리는 이많은 관광객들이 웃고 떠들며 사진찍기에는 매우 위험해보이는 협곡위에 아슬아슬 놓여있었고 그위에서 방방 뛰며 '이거 무너지겠는데?' 따위를 내뱉자, 동시에 5개국어정도의 욕과함께 매서운 눈초리가 나에게 꽂힌다. 역시 지구는 하나. '쓰미마셍~'
Neuschwanstein성을 백그라운드로 기념촬영하느라 정신이 없는 중국인들의 떠드는소리가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가만히 응시하고있는 다른사람들의 시간을 방해하는듯 싶다. 여기저기서 들리는 중국어와 그좁은길을 지나갈수조차없게 행해지는 무분별한 촬영. 또한 다시는 관광지에 카메라를 밖으로 메지 않으리라 결심하게 만드는 'photo? photo?'를 되뇌며 카메라를 누르는 시늉으로 무작정 들이대는 중국인러쉬. 집에돌아가면 절대 짱께는 시켜먹지 않으리라 다짐하기에 충분하다.


아래로는 얼음장 같을것 같은 에메랄드빛 계곡물이 흐르고있고 아주 저 멀리엔 만년설로 덮인듯한 알프스 자락이 보인다. 이렇게 좋은 날씨보다는 을씨년스러운 안개에 뒤덥혔을때의 성의 모습이 훨씬 아름다우리라 멋대로 상상해본다. 또한 그런날씨를 찾기에는 Scotland의 고성들이 적격일거란 생각이 겹쳐진다. 무엇을 좇아 여기까지왔는가. 분명 시작은 남들 다 다니는 관광지를 찾아 찍고턴은 아니었다.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하느라 셔터를 누르는일 따위는 이미 뒷전이고, 이곳까지 힘들여 올라온것을 보상받으려 아슬아슬한 난간에 몸을기대어본다. 정교한 과학기술의 대명사 독일에서 성수대교 무너지듯 다리가 무너질리 없다며 안도해보지만 역시 생김새면에선 무척이나 부실하다. 미운일곱살마냥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아랑곳 하지않고 콩콩 뛰어다녀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산을 내려왔을때는 올라갈때만큼의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는 않았다. 사실 이곳까지와서 사방에서 한국어가 들리는건 그리 유쾌하지 못하다. 돌아가는 기차는 완전 제대로 완행열차에다가 에어콘따위는 있을수 없게 생겨있다. 우리 넷은 창문을 반쯤 내리고 볕을피해 이곳저곳 옮겨다니며 피로를 푸는 단잠으로 짧은 Füssen과의 만남을 정리하고있다. 이런속도로는 도저히 숙소로 돌아갈수 없을것 같던 열차가 어느덧 München에 닿아있었다. 하루가 되지않은 잠깐의 만남이었지만 우리는 무척이나 아쉬워했고, 숙소에서 오랫만에 한국식 식사를 하기로 했다. m은 집에서 트렁크를 두개나 끌고왔다. 하나는 여행가방이라치고 다른하나가 무척이나 궁금했는데 그안에 무궁무진한 식량이 비축되어있었다. 호스텔의 지하까페는 식사시간에만 운영되고있었고, 양해를 구한끝에 뜨거운 물을 얻을수 있었다. Danke. 독일까지 와서 라면에 햇반 말아먹을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일주일넘게 계속된 세끼 서양식식사중에 잠깐의 자취방식 새참도 나쁘지 않았다.


그들의 야간열차시간까지는 아직도 멀었다. 그렇다면 München에서 할게 무엇이냐. 답은 간단했다. 구텐탁 Hof Brau Haus. 마침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왔는지 밴드의 아리랑 연주가 진행되고 있었고, 한무리의 관광객이 어깨동무를 하며 아리랑을 합창하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곧이어 아일랜드풍의 민속음악과, 여기저기 술잔을 테이블에 치며 합창하는 취객들. 어제의 살아숨쉬는 모습 그대로였다.





빠질수없는 독일 소시지와, 입가심을할 과일안주를 주문한다. Fruit의 영어발음을 도저히 못알아듣는 웨이터에게 급기야 펜으로 종이에 적어주는 수고를 마다하지않고 입에 짝짝 달라붙는 맥주를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이친구들을 좀더 일찍 만났더라면 상당히 유쾌한 시간을 보냈을것 같다. 여행지에서 만날것같은 먹을돈아끼며 미친듯이 돌아다니면서 그도시에 있는 박물관이라는 박물관은 다 조사하며 기념사진을 찍는스타일의 여행자가 넷중에 한명도 없음에 곧 맞이할 이별을 한없이 아쉬워 하고있다.

숙소가 역앞이겠다, 내친김에 남아있는 소주패트를 따기로 만장일치합의를 본다. 오고가는 술잔속에 꽃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즐기며 그렇게 München에서의 두번째 밤이 가고있다. 우리는 무작정 Rome에서 만나길 기대하며 이별을 맞고있다. 부모님이 걱정하던 집에서새는 바가지 밖에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오랫만에 술이 거나하게 취했다. 머나먼 독일의 땅에서 오랫만에 소주로 취해보는느낌이 신선하다. 배웅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어지럽고 흐릿한 광경들이 술에취해 집으로 돌아갈때의 그런느낌과는 분명히 다르다.
Gute Nacht.




2005.05.29. zork2k -München-


Febuary 20th, 2006 18:21 Febuary 20th, 20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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